방콕에서 맛볼 수 있는 최고의 랭쎕 맛집을 소개했습니다. 방콕에 왔으면 랭쎕은 먹고 가는 게 국룰이죠? 라엘맘이 가본 이곳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 모습이 아니었던 맛집인데 백종원아저씨의 힘인가요~. 쩟페어 야시장의 제일 좋은 자리에 확장 이전을 했더라고요. ㅎㅎㅎ 태국생활하며 랭쎕은 먹어봐야겠단 생각에 오픈시간 4시에 맞춰서 미리미리 방문했습니다. 과연 라엘맘 입맛에는 어땠을까요?
쩟페어 야시장 속으로...
쩟페어 야시장은 방콕의 번화가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현지인들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야시장은 다양한 문화와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먹거리가 가득한 야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깨끗 깨끗!! 그래서 더욱 맘에 들었습니다. 라엘맘은 랭쎕을 정복하러 쩟페어에 왔기 때문에 주저 없이 고고씽. 더운 날씨에 대기하는 게 겁나 4시 전에 갔더니 한가~~ 합니다. 좋았어!!
메뉴판을 보니 거대한 XXL사이즈가 눈에 뜨악.. 가격은 999밧. 라엘맘 일행은 총 7명이었습니다. 운동선수들이기 때문에 많이 먹을 수 있다 자신하길래 XXL 2개를 주문했습니다. 직원의 눈이 급 커지더니. 다시 물어봅니다. 그렇게 다시 물어보기를 몇 번을... 왜 그랬을까.. 두둥.. 이유를 알았습니다.. 이건 말도 안 되는 크기.. 랭쎕 산이 등장합니다. 직원들도 기가막힌지 서빙 후 사진을 막 찍습니다. ㅋㅋㅋ
랭쎕의 맛
랭쎕은 푹~ 삶아진 고기의 부드러움과 풍미가 그만이었습니다. 신맛과 매운맛의 궁합이 뛰어나 고기의 맛을 한층 높여주더라고요. 잘게 썬 고추가 엄청 많아 보임에도 불구하고 매워서 못 먹겠다 그런 건 없습니다. 비주얼에 일단 반하고 고기의 양에 또 반하고 맛에 반하게 되는 랭쎕. 그 특별한 맛을 설명하기는 어려우나 다양한 허브와 향신료를 사용하여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엘맘 팁!
4시 전 쩟페어 도착
랭쎕 맛보는 날은 오픈전 시간을 노려 대기하는 시간을 아끼는 게 좋겠습니다. 랭쎕을 천천히 드시고 나오면 해가 지고 야시장도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소화시키며 구경하는 게 얼마나 재미있게요. 여행계획을 알차게 짜서 태국에 있는 모든 순간을 즐기셨으면 합니다.
화장실 문제는 이렇게..
라엘맘은 아유타야에 살기 때문에 랭쎕 먹으러 방콕쩟페어에 도착하니 화장실이 급했습니다. ㅋ 쩟페어 공용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데.. 오 마이갓. 5밧짜리 동전으로 화장실을 통과하게 되어있었고ㅜㅜ 음.... 휴지도 없었고ㅜㅜ... 저같이 당황하지 마시라고 알려드려요. 물티슈와 동전 꼭 챙겨가십시오. 급한 게 아니라면 쩟페어 바로 길건너에 백화점이 있으니 여유롭게 백화점 화장실을 가는 게 최고 좋을 것 같습니다.
직원말을 잘 듣자
이곳은 손님이 진짜 진짜 많은 곳입니다. 주문받고 서빙하는 직원들은 손님 들어오면 랭쎕 사이즈 잘 알 수밖에 없습니다. 직원이 XL사이즈 시켜라. 하면 카~~(네) 하고 그대로 하세요. 식탐 부려 오버해서 시키시면 많이 속상하게 되실 겁니다.
한국의 감자탕으로 변신
너무 많이 남은 랭쎕들을 두고 올 수가 없어서 집으로 싸 온 라엘맘은 한국식 감자탕으로 또 끓여봅니다. 개인적으로 빨간색 나는 랭쎕이 더더욱 맛있었답니다. ㅋ 저처럼 태국에 살고 있는 사람이나 남은 음식을 싸 올 수 있지요. 관광객이라면 저 무거운걸 어떻게 싸와서 끓이고 있겠습니까. 고춧가루가 어디 있고 냄비가 어디 있습니까. 애초에 욕심부리지 말고 주문하시고 맛있게 드시고 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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