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길고, 이빨이 뾰족하고, 크게 웃고 있는 복슬복슬한 라부부(Labubu) 인형이 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몰고 있는데요. 왜 이리 핫한지 그 매력은 무엇인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팝마트(Pop Mart)는 글로벌 피규어, 아트토이 브랜드로 홍콩 증시에서 상장된 기업입니다. 한국에서는 팝마트 코리아라는 한국 법인이 사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태국에서는 방콕 시내 중심에 있는 센트럴월드 1층에서 운영 중입니다. 팝마트에서 판매되는 피규어들에는 몰리, 디무, 스컬판다, 크라이베이비, 피노젤리, 쿠보, 지거, 푸키 등이 있으며 최근 태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라부부가 있습니다.
벨기에 일러스트 선발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홍콩 아티스트 Kasing Lung은 How2Work와의 콜라보를 통해 그림 동화책과 피규어제작을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10개 이상의 라부부 인형 컬렉션이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컬렉션 중 하나는THE MONSTERS로 키링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어 인지도를 쌓아갔습니다. 이후 블랭핑크 리사가 라부부에 애착을 보이며 자신의 에르메스 가방에 라부부 키링을 걸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이는 태국의 스타 리사의 팬들에게 팝마트를 알리게 된 계기가 됐으며 그로 인해서 라부부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게 됩니다.
라부부 인형은 귀여운 모습으로 많은 팬들을 생겨났고 다양한 굿즈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컬렉션의 라부부 인형 한 개는 550밧에 판매되고, 6개 세트는 3,300밧에 판매됩니다. 하지만 이들 품목은 현재 매진돼 수집가들은 가격이 계속 오르는 재판매 시장에서만 구매 가능한 정도가 되었습니다. 요즘 태국에서는 라부부를 없어서 못 파는 정도며 프리미엄이 붙어 그 값은 부르는 게 값이 되어버렸죠. 이런 부작용 때문에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는가 하면 가짜 라부부 인형들이 제작되어 판매 유통되고 있어 눈쌀을 찌푸리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