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의 떠오르는 해처럼 빛나는 명소, 왓아룬(Wat Arun)은 태국의 대표적인 사원 중 하나입니다. '새벽 사원'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곳은 치앙마이의 왓 프라 싱과 더불어 태국의 가장 유명한 불교 사원 중 하나로, 그 아름다움과 역사적 중요성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블로그 글에서는 왓아룬의 역사, 건축, 그리고 주요 볼거리 등을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태국의 아름다움, 왓아룬 (Wat Arun)
위치 및 정보
주소- 158 Thanon Wang Doem, Wat Arun, Bangkok Yai, Bangkok 10600
운영시간- 오전 8:00~오후 6:00
입장료- 외국인 방문객은 50밧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왓아룬 가는 법- 방콕 시내에서 차오프라야 강을 건너는 페리를 타고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판탁신(Saphan Taksin) BTS 역에서 출발하는 페리가 편리합니다.
※왓아룬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자세한 루트가 필요하시다면 다음글을 참고하세요.
▶2024.06.26-태국 왓 아룬 사원 가는 법 (대중교통, 택시, 페리)
복장- 사원 방문 시에는 단정한 복장을 착용해야 합니다. 반바지나 민소매 옷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입구에서 적절한 복장을 대여할 수 있습니다.
- 무릎을 덮는 옷: 반바지나 치마는 무릎을 덮는 길이여야 합니다. 짧은 치마나 반바지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 어깨를 가리는 옷: 민소매, 탱크톱, 끈나시 등 어깨가 드러나는 옷은 피해야 합니다. 반팔 티셔츠나 셔츠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 바지나 긴치마: 남성의 경우 반바지보다는 긴 바지가 권장됩니다. 여성의 경우 긴치마나 바지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 얇은 스카프나 숄: 어깨를 가리기 위해 스카프나 숄을 준비하면 편리합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무릎을 덮는 옷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 사원 내부에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어야 합니다. 따라서 신발을 쉽게 벗고 신을 수 있는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왓아룬의 역사
왓아룬은 원래 17세기에 지어졌지만 현재의 모습은 라마 2세(1809-1824)와 라마 3세(1824-1851) 시기에 걸쳐 확장되고 개축된 것입니다. 특히 라마 2세는 사원의 프랑을 크게 확장하여 현재의 모습을 이루게 했습니다. 이 사원은 한때 태국의 왕실 사원이었으며, 태국의 영웅 왕이었던 톤부리 왕조의 왕, 탁신 왕이 이곳에 그의 수도를 세운 후 더욱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초기 역사
왓아룬의 역사는 아유타야 왕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7세기 중반, 이 사원은 '왓 막옥(Wat Makok)'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건립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화려한 모습이 아닌 작은 사찰에 불과했지만, 차오프라야 강변에 위치해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톤부리 시대
왓아룬의 역사는 톤부리 왕국 시대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1767년, 아유타야가 버마(현 미얀마)의 침략으로 멸망한 후, 톤부리 왕국을 세운 딱신 대왕(King Taksin)이 수도를 톤부리로 옮기면서 왓 막옥은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됩니다. 딱신 대왕은 이 사원을 '왓 차오 프라야 타이(Wat Chaeng)'로 개명하고, 왕실 사원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이 시기부터 왓아룬은 더욱 중요해졌으며, 사원 내부에 에메랄드 불상을 모셔두기도 했습니다.
라따나코신 시대
1782년, 라마 1세(King Rama I)가 방콕을 새로운 수도로 삼으면서 현재의 라따나코신 왕조가 시작됩니다. 이 시기에는 에메랄드 불상이 왓 프라깨우(Wat Phra Kaew)로 옮겨지면서 왓아룬의 중요성이 잠시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라마 2세(King Rama II)와 라마 3세(King Rama III) 시기에 대대적인 확장과 개축이 이루어지면서 왓아룬은 다시 한번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왓아룬의 재건축
왓아룬의 재건축은 주로 라마 2세와 라마 3세 시대에 이루어졌습니다. 라마 2세는 사원의 중심부에 거대한 프랑(prang, 탑)을 세우기 시작했으며, 라마 3세는 이를 완성시켰습니다. 이 프랑은 높이 70미터에 이르며, 세세하게 장식된 중국식 도자기와 색유리로 꾸며져 있습니다. 프랑의 아름다운 디테일과 화려함은 왓아룬을 방콕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현대의 왓아룬
오늘날 왓아룬은 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 중 하나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합니다. 특히 새벽녘이나 저녁 무렵에 방문하면, 사원이 차오프라야 강에 반사되어 더욱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매년 열리는 '로이 끄라통(Loi Krathong)' 축제 때는 사원 주변이 화려한 등불로 장식되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왓아룬의 건축
왓아룬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중앙에 위치한 70미터 높이의 거대한 프랑(탑)입니다. 이 프랑은 태국 전통 건축 양식과 크메르 스타일의 영향을 받아 화려하고 독특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프랑은 중앙의 큰 탑과 이를 둘러싼 네 개의 작은 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라믹 조각과 조개껍데기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세밀한 장식은 사원에 햇빛이 비출 때마다 눈부시게 빛나며, 특히 일출과 일몰 때 가장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합니다.
주요 볼거리
1. 중앙 프랑 (Prang)
왓아룬의 중심부에는 높이 70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중앙 프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프랑은 라마 2세와 라마 3세 시기에 건설되었으며, 전체가 중국식 도자기와 색유리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프랑의 벽면에는 다양한 신화적 생물과 불교적 상징이 섬세하게 새겨져 있어 그 아름다움과 정교함에 감탄하게 됩니다. 프랑에 가까이 다가가면 세밀한 장식을 더 잘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주변의 작은 프랑들
중앙 프랑을 둘러싸고 있는 네 개의 작은 프랑들도 눈길을 끕니다. 이 프랑들은 각기 다른 주제와 장식으로 꾸며져 있으며, 중앙 프랑과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져 전체적인 건축 미를 완성합니다. 작은 프랑들은 중앙 프랑과 비슷한 스타일로 장식되어 있지만, 각기 독특한 디테일이 있어 자세히 살펴볼 만합니다.
3. 나가 계단 (Naga Stairs)
프랑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전통적인 태국 신화 속 용인 '나가'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나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사원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계단은 가파르고 좁기 때문에 올라갈 때 주의가 필요하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4. 사원 벽화 (Murals)
왓아룬 내부에는 불교의 가르침과 태국 전통문화를 담은 아름다운 벽화들이 있습니다. 벽화는 주로 라마 2세와 라마 3세 시기에 그려졌으며, 불교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벽화를 통해 태국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5. 사원 경내 정원 (Temple Grounds)
왓아룬의 경내에는 잘 가꿔진 정원이 있습니다. 정원은 평화롭고 조용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사원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정원 곳곳에는 불상과 전통적인 태국 조각들이 배치되어 있어, 산책하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6. 불탑 (Chedis)
왓아룬 경내에는 여러 개의 불탑(체디)이 있습니다. 이 불탑들은 사원의 다른 부분들과 마찬가지로 화려한 장식과 섬세한 조각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체디들은 사원의 종교적 중심지로서, 불교의 중요한 유물들이 보관되어 있는 곳입니다. 체디를 둘러보면서 태국 불교의 전통과 역사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7. 박물관 (Wat Arun Museum)
왓아룬 내부에는 작은 박물관이 있어 사원의 역사와 관련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사원의 건축 과정, 역사적 사건, 그리고 다양한 종교적 유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왓아룬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8. 새벽녘과 저녁 무렵의 경치
왓아룬은 "새벽의 사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새벽녘과 저녁 무렵에 특히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합니다. 차오프라야 강 너머로 떠오르는 일출이나 해 질 녘의 노을은 사원을 더욱 빛나게 만듭니다. 이 시간대에 사원을 방문하면 환상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결론
왓아룬은 태국 방콕에서 꼭 방문해야 할 명소 중 하나입니다. 그 역사적 중요성과 아름다운 건축물, 그리고 독특한 장식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일출과 일몰의 아름다움, 그리고 밤에 빛나는 사원의 모습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입니다. 태국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왓아룬을 방문해 보세요. 태국의 문화와 역사를 느끼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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