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카말라 플런지 풀빌라 나마카 리조트 솔직한 후기 Namaka resort kamala

카말라 만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Namaka resort는 활기 넘치는 빠통 비치에서 10km, 국제공항에서 30km 거리에 있습니다. 이번에는 라엘이를 위해 플런지 풀빌라로 예약. 엄마가 본 자세하고 솔직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플런지 풀이란?

푸켓의 또 다음 호텔을 서치 하다가 알게 된 나카마 리조트에는 호텔스타일뿐만 아니라 빌라 스타일의 여러 룸이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라엘맘을 사로잡았던 그것은 바로 플런지 풀이었습니다. "플런지 풀"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플런지 풀이란 일반적으로 작은 규모와 깊지 않은 것이 특징이며, 주로 산악 지역이나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지역에 설치된다고 합니다. 카말라 해변 절벽에 위치한 나카마의 플런지 풀빌라는 어떨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푸껫의 카말라와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주는 그곳.. 가기 전까지 얼마나 부풀었는지 모릅니다.

작은 규모: 플런지 풀은 일반적으로 작은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개인용으로 설치되기도 합니다.
얕은 수심: 일반적으로 플런지 풀은 수심이 깊지 않아 안전하고 편안한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자연 친화적: 주로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나카마 리조트 플러지 풀빌라

객실 내부 소개

큰 대형침대에 러블리한 모기장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변에 숲이 많아선지 모기들이 장난 아니었어요. 특히 땀난몸으로는 밤에 돌아다닐 수 없을 정도로 심했는데.. 다행히도 이 모기장은 미적인 용도보단 반드시 필요했던 장식이었던 듯. 다리미에 다리미판까지 갖추어져 있었고 욕조 때문인지 수건 양이 보통 룸보다 엄청났습니다. 덕분에 수건 모자라는 일은 없었습니다. 항시 준비되어 있는 손전등, 보흐 BOH 브랜드의 차박스에 스타벅스 캡슐커피까지. 그리고 재밌는 건 시리얼바가 두 개 놓여 있습니다. 이것은 옆에 메모를 읽어보니.. 올라오느라 고생했지? 이거 먹고 이해 좀 해줘~ 이런 글이었습니다. 저런 게 있다는 것은 경사와 엘리베이터에 대한 끊임없는 컴플레인이 있다는 것일 텐데 말이죠. 샤워실과 화장실이 따로 분리되어 있고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숲뷰를 볼 수 있게 옆에 창이 트여있습니다. 물론 가릴 수도 있습니다. 라엘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욕조사이즈는 넉넉하며 이곳 역시 개방적인 창이 있어 답답하지 않습니다.

장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라엘이에게 태국스타일의 집을 꼭 경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좋은 기회다 싶어서 예약하는데 망설임이 없었지요. 태국풍 인테리어와 태국 장식들.. 목재가구까지.. 발코니의 전용 플런지 풀이 바라보고만 있어도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 줍니다. 무성한 녹지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상쾌한 수영을 즐기는 시간은 힐링에 힐링. 태국 문화와 현대적인 편안함이 완벽하게 조화되어 있어 라엘맘이 좋아하는 태국 분위기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나카마의 일반룸도 숙박해 본 결과 커피, 차 세팅부터 급이 다르게.. 일반룸은 스타벅스가 없었습니다. 대형침대에 모기장으로 로맨틱함을 한층 끌어올려두었고 욕조의 규모도 컸습니다. 욕조에서는 창문밖 푸르름을 항상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해변의 석양이 눈물 나게 아름다워서 말로 표현이 안 됐었습니다. 하루종일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는 조건은 최고의 장점입니다.

단점

장점에 비해 단점이 많았습니다. 첫째로 위생... 청소를 너무 대충 한 느낌이 있었고, 사진에 보일지는 모르겠으나 소파의 얼룩도 찝찝해서 혼났네요. 수영장의 바닥에는 이물질이 가득했고 욕조바닥도 지저분.. 라엘이때문에 위생에 엄청 신경 쓰는 편인데.. 일반룸보다 3배가량 더 높은 가격을 주고 내가 왜 이 빌라를 예약했나... 현타가 한두 번 오는 게 아니었습니다. 아이 있는 분들은 절대 빌라는 잡지 마세요. 노굿입니다. 체크아웃하기 바로 전에 음료를 마시다가 전부 흘려버려서 바닥을 닦게 되었는데요.. 바닥 닦다가 구석의 먼지 보고기절할뻔함.. 나카마 리조트의 규모는 엄청난데요. 경사가 너무 심해서 밖에 외출하고 방으로 갈 때면 버기카를 타야지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산책 겸 걸어볼까 했다가 땀으로 목욕을 가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이 리조트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사실. 급경사와 엘베가 없다는 건 최악입니다. 저절로 운동을 시켜주는 나카마리조트. 두 다리 튼튼한 분들만 오십시오.

라엘맘 생각

플러지 풀빌라의 첫 경험에 대한 너무 큰 기대. 그 기대에는 한 참 못 미쳤지만, 해 질 녘의 카말라 해변은 그야말로 카멜레온처럼 수시로 미친 뷰를 보여줬기 때문에 뭐든 용서가 됐습니다. 라엘맘은 빌라와 호텔을 모두 경험해 보니. 호텔이 가격도 좋고 신건물이라 컨디션도 훨씬 좋았습니다. 나카마 리조트는 빌라만 뺀다면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푸껫 카말라고 여행 오실 한국분들.. 저 같은 실수는 하지 마시고 나카마에 묵으신다면 그냥 호텔로 예약하시길 바랍니다.